1996년 늦여름, 열 살 미나토는 구마모토의 한 해안 마을에서 알코올 의존증인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. 그에게 유일한 위안은 벤텐 섬의 여신인 어린 소녀 벤짱뿐이다. 벤짱과 함께하는 시간 동안 미나토는 비로소 자기 자신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. 하지만 보육원으로 보내지게 되어 벤짱과 헤어질 위기에 처하자, 미나토는 바다 위를 떠도는 신비한 빛인 시라누히에게 소원을 빌기로 한다. 아버지에 대한 적개심에서 비롯된 이 소원은 결국 저주가 되고 만다.